세계 3위 LCD패널 제조업체인 AU옵트로닉스가 2940억타이완달러(미화 93억달러)를 들여 타이완에 LCD공장 2곳을 신설한다고 블룸버그가 정부 관계자를 인용, 19일 보도했다.
AU옵트로닉스는 2개 공장 중 한 곳은 타이완 중부에 있는 타이청에 짓기로 하고, 올 연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블룸버그에 앞서 이코노미 데일리뉴스도 AU옵트로닉스가 8.5세대 LCD공장을 짓는데 95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8.5세대 LCD공장은 대형 LCD TV용 스크린을 공급하기 위해 기존 공정보다 더 큰 사이즈의 LCD패널을 생산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로즈 리 AU옵트로닉스 대변인은 “타이청 공장이 8.5세대가 될지 9세대가 될지는 아직 모르며, 투자 규모도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8.5세대로 갈 경우 완공까지 18개월 가량이 걸리며, 비용은 30억달러 가까이 투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리먼 브러더스의 제임스 킴 애널리스트는 올해 LCD TV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9% 늘어난 1억100만대가 돼 PDP TV 판매량을 처음으로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