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PTV 셋톱박스 시장이 200만대에 3000억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 특허도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청장 전상우)에 따르면 IPTV 셋탑박스는 1999년부터 2005년까지 83건에 불과하였으나 2006년 37건, 2007년에는 77건, 2008년 1월 현재 7건으로 2005년 이후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특허는 단순히 방송을 TV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부가 서비스, 메뉴선택, 타 기기와의 결합, 광고, 전자상거래 등과 관련된 것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분류별 출원 분포를 살펴 보면, 게임, 메신저, 노래방 기능 등의 부가서비스가 38건(19%), EPG1), 선호 채널과 관련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29건(14%), 휴대단말기, 무선인터넷, VoIP2) 폰 등 타 기기와의 결합이 28건(14%), 광고가 22건(11%), 전자결재, 쇼핑 등 전자상거래가 18건(9%), 기타 28건(14%)가 전체 출원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전반적 IPTV 산업사슬에서 IPTV 셋톱박스의 완제품 조립이 비교적 쉽고 시장발전 전망이 양호하여 많은 제조업체가 뛰어들고 경쟁 또한 비교적 치열하며 전체 IPTV 산업의 평균 수준보다 높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실제 출원인별 분포를 살펴보면, KT, 하나로미디어, LG데이콤을 포함한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대기업이 74건(36%), 개인 37건(18%), 연구기관이 10건(5%), 샐런, 휴맥스 등 벤처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이 78건(38%), 국외 5건(5%)으로, IPTV 사업자 및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74%를 차지하고 있다.
특허청은 "IPTV 셋탑박스 분야는 세계 최고수준의 IT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국내의 실정과 맞물려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응용들을 창출할 수 있고, 개인과 연구기관에서 전체 특허출원의 23%를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 활발한 기업 활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