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비디오 게임기 `PS3` 판매 `호조`

PS3가 지난 2006년 12월 미국 시장에서 출시된 뒤 1년여만에 처음으로 X박스 360을 제쳤다. 사진은 일본 도쿄 소니 본사 쇼룸서 열린 출시 시연회에서 도우미가 PS3를 조작하는 모습.<도쿄=AFP연합>
PS3가 지난 2006년 12월 미국 시장에서 출시된 뒤 1년여만에 처음으로 X박스 360을 제쳤다. 사진은 일본 도쿄 소니 본사 쇼룸서 열린 출시 시연회에서 도우미가 PS3를 조작하는 모습.<도쿄=AFP연합>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정월만 같아라’

소니의 비디오 게임기가 올들어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로이터는 소니의 주력 비디오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3(PS3·사진)가 지난 1월 한 달간 이전 버전인 PS2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360보다도 많이 팔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6년말 출시 이후 처음이다.

시장조사업체인 NPD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비디오 게임기는 여전히 닌텐도의 위(27만4000대)였다. 하지만 PS3가 26만9000대로 바짝 따라 붙은 상황이다. X박스는 23만대다.

특히 최근 도시바의 HD DVD 사업 철수 선언으로, 블루레이 재생기능이 기본 탑재돼 있는 PS3의 지속적인 선전이 예상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편 게임타이틀은 액티비젼의 ‘콜오브튜티4(X박스용)’가 33만1000카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위 플레이’(29만8000카피), ‘기타 히어로3’(Wii용) 등의 순이었다.

게임기와 타이틀, 액세사리 등을 모두 합친 지난달 미 게임시장의 전체 규모는 총 10억1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6% 하락한 실적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