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도 모자라 이제는 달까지!’
전세계를 실시간 생활권으로 만든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술이 우주 탐사에도 적용된다.
미우주항공국(NASA)과 영국국립우주센터(BNSC)는 달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 네트워크를 준비중이라고 C넷이 20일 보도했다.
두 기관은 오는 2012년 달 탐사선 발사 계획인 ‘문라이트(MoonLITE)’ 프로젝트에 우주인이나 탐사 로봇, 베이스 캠프, 지구간 교신 수단으로 위성통신 기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우주인이나 탐사 로봇이 지구와 교신시 문자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는 것으로 데이터 전송 속도는 다운 링크가 3Kbps, 업 링크가 2Kbps 정도로 예상된다.
달에 위성 휴대폰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탐사를 통해 달의 핵 크기나 지진 활동 등 달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들을 수집하는 한편, 장차 로봇이나 인간의 우주 탐사에 필요한 우주통신망을 시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ASA의 항법기술 지원과 영국의 참여로 개발될 문라이트 탐사선은 지구에서는 보이지 않는 달의 뒷면과 그림자 진 양극 지방도 탐사하는 것이 목표다. 과학자들은 “이번 계획은 소형 위성 및 통신, 로봇 등 최신 기술을 달 탐사에 집중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