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가 올 상반기에 중국 휴대폰 시장에 진출한다고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샤프는 포화상태에 이른 일본시장에서 탈피, 중국에서 형성된 자사 LCD TV의 높은 지명도를 활용해 휴대폰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일본의 휴대폰 제조업체는 중국 현지 규격에 적응하지 못해 그동안 중국시장에서 고전해 왔다. 지난 달엔 중국시장에서 일본업체로선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교세라가 사업 철수를 발표, 일본 휴대폰업계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번 샤프의 중국시장 진출 결정으로 샤프는 중국내 유일한 일본업체로서 핀란드 노키아, 미국 모토로라 등과 휴대폰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샤프 측은 중국에서 자사의 ‘아쿠어스’ 브랜드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휴대폰 분야 진출 환경이 상당히 좋다고 판단, LCD TV 기술을 응용한 카메라, TV 부착 ‘아쿠어스폰’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