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선통신을 이용해 각 가정이나 야외 현장에서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전문가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박동욱 www.keri.re.kr) 김인수 책임연구원팀은 최근 혈압, 혈당, 체온, 심전도, 맥박수, 호흡수, 산소포화도 등 개인의 건강정보를 각 가정 등 원격지에서 측정하고, 측정된 정보를 음성 및 영상시스템을 통해 멀리 떨어져 있는 의사와 대화하면서 전송할 수 있는 전력선통신 헬스케어 시스템(Health Care System)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하나의 전기선에 전기와 정보를 동시에 실어 나르는 통신 기술 ‘전력선통신(PLC)’을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통신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기존의 데스크톱 시스템이나 실효성이 떨어지는 이동형 시스템과 달리 간편하게 들고 이동할 수 있는 가로 44cm, 세로 30cm, 폭 16cm의 가방 형태로 제작한 점이 특징이다. 휴대성이 향상돼 119구급차, 군부대, 이동 중인 선박, 섬 지역 같은 곳의 응급 상황 대처 및 만성질환자의 관리에 유용하다.
김인수 책임연구원은 “앞으로 크기와 무게를 더욱 획기적으로 줄여 손목에 차고 건강을 측정할 수 있는 손목형 헬스케어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창원=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