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일본 중앙정부나 산하기관 등의 도메인이 ‘go.jp’로 일괄 통일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일본 관방 정보 시큐리티 센터가 정부 기관의 도메인명을 ‘go.jp’로 통일하는 안을 정식 공표했다고 21일 전했다.
이에 따라 go.jp를 비롯해 ‘or.jp’나 △ne.jp △ed.jp △gr.jp △.jp 등으로 산발 등재돼온 중앙정부와 각 산하 기관, 지자체, 국·공립 연구기관 등의 도메인은 모두 ‘go.jp’로만 쓰이게 된다.
그간 일본 공공기관의 도메인이 각 기관의 성격에 따라 혼재돼 있어, 이에 대한 통일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지난해 후쿠다 총리를 가장한 위장 메일이 나도는 등 최근 일본 정부를 사칭한 스팸 메일이 중국 서버를 경유해 범람하면서, 정부 기관의 도메인 통일 작업이 급속 진전됐다는 분석이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go.jp로 도메인을 쓰는 곳은 정부·공공기관으로 한정되기 때문에 최소한의 신뢰성은 담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도 발신자가 go.jp로 돼있다 해도 메일 내용 등을 잘 살펴 악성 스팸 피해에 적극 대처해 초 것을 당부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