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ㆍ소로스ㆍ오미드야르, 印에 중소기업 투자회사 설립

 세계적인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과 억만장자 투자가 조지 소로스, 온라인 경매사이트 e베이의 창업자 피에르 오미드야르가 뭉쳐 인도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회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AP통신이 21일 전했다.

 구글의 자선재단인 ‘구글 닷 오르그’는 유사한 성격의 소로스경제개발재단, 오미드야르네트워크와 함께 1700만달러(160억원)를 투입해 인도의 중소기업을 상대로 자금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인도의 중소기업들이 투자회사로부터 자금을 유치, 기업 활동을 함으로써 장차 외부의 기부금 등에 의존하지 않고 자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소로스재단의 부총재인 닐 데로란티스는 “우리의 목적은 인도의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의 유동성을 강화시키는 것”이라며 “이는 (중소기업들이) 상업자금을 유치해 기부금 등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금융시장에서 방치돼온 인도 중소기업들은 이 나라 경제 성장을 위한 동력일 뿐 아니라 매력적인 투자대상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