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장비업체가 국내 파트너사에 대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쓰리콤, 폴리콤 등 주요 장비업체는 국내 파트너사 지원프로그램을 론칭하고 파트너사 리베이트 몫을 올리는 등 파격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나섰다.
특정 벤더 브랜드인지도가 시장 점유율에 절대적 영향을 미쳤던 과거와 달리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파트너사의 영업력이 로칼 실적에 절대적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네시스텔레커뮤니케이션스코리아(지사장 위재훈)는 한국 내 4개 파트너사에 대해 그 동안 없었던 본사 차원의 파트너프로그램을 도입키로 했다.
위재훈 지사장은 “글로벌하게는 적용이 됐던 부분이지만 국내에서는 유효하지 않았던 파트너 프로그램을 한국에도 적용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제네시스는 국내 파트너사에 대한 엔지니어 교육지원, 정보제공, 행사지원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국내 파트너사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검증하고 해당 애플리케이션이 제네시스 플랫폼과 성공적으로 통합되는지를 인증해줄 계획이다. 파트너사가 새로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기회를 최대한 활용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제네시스는 현재 파트너사를 통한 비즈니스가 전체 비즈니스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쓰리콤(지사장 오재진)은 오는 3월부터 아시아 지역 파트너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한 ‘포커스 파트너 프로그램’을 한국에 적용한다.
이 프로그램은 쓰리콤의 ‘오피스커넥트’, ‘베이스라인’과 같은 중소형 제품 판매에 뛰어난 파트너를 포상하는 내용이 포함한다. 신규 파트너는 고객 요구 사항에 따라 쓰리콤 제품과 솔루션을 선택, 온라인 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스위치 8800, 7750, 5500 제품 외에 스위치 4200과 스위치 4500 제품군을 추가해 해당 파트너들에게 더 많은 리베이트 획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쓰리콤 측은 “아태지역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정도”라며 “전문화된 파트너사 양성을 통한 시장 확대를 올해 영업의 주안점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쓰리콤은 올해 파트너사를 골드파트너 13개사, 실버파트너 22개사, SMB파트너 8개사 등 총 43개사로 대폭 늘렸다.
영상회의 전문 업체 폴리콤코리아(지사장 전우진)는 아크로메이트, 네이블컴 등 우수 로컬 업체와 손잡고 파트너 장비간 완벽한 연동이 가능하도록 작업을 진행한다. 폴리콤은 소위 ‘통합커뮤니케이션(UC)’ 파트너를 확보, 파트너사에서 폴리콤의 모든 단말기를 다룰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로컬 업체가 폴리콤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활용토록 한다는 전략이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