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대표 박병무)이 지난해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나로텔레콤은 22일 전화·하나TV·기업데이터 매출 등의 증대로 2007년 매출이 전년 대비 8.4% 상승한 1조868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162.4% 증가한 80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전년 860억원 적자에서 72억원 흑자로 돌아서는 등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해 하나TV사업에서 연간 매출 470억원을 달성하고 누적 81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전용회선, 네트워크통합(NI) 솔루션 등 기업데이터 서비스 시장에서 전년 대비 27% 증가한 4760억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올해 100Mbps급 가입자를 확대해 실시간방송이 포함된 IPTV 시대에 대비하고 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 IPTV의 결합상품 ‘하나세트’를 필두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집전화 시장에서 두 자릿수 가입자성장률을 유지하는 한편 기업사업 부문에서는 IDC 및 전용회선 사업에 집중하고 통합커뮤니케이션(UC) 서비스 제공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제니스 리 하나로텔레콤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은 “지난해 순익 달성으로 흑자 경영 토대를 마련한 데 이어 올해는 본격적인 이윤창출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이라며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토대로 하나TV·기업사업 등 신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로텔레콤은 이달 말 임시 이사회를 열어 SK텔레콤에 38.89%의 주식을 매각하는 안건을 상정하고 3월 말께 주주총회에서 최종 매각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