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대륙 아프리카에도 초고속망 깔린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1 이동통신사업자인 보다컴(Vodacom)이 아프리카에서는 처음으로 광네트워크에 기반한 초고속인터넷망을 구축한다.

보다컴은 총 25억 랜드(한화 3000여억원)를 투자해 요하네스버그와 프레토리아 등 대도시에 인터넷서비스가 가능한 유선 및 광네트워크를 깔기로 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보다컴은 남아공 최대 통신사업자인 텔컴과 세계 최대의 이통업체인 보다폰이 공동 소유하고 있는 현지 최대 이통업체로 최근 이통시장의 포화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찾아 왔다. 현재 남아공의 휴대폰 보급률은 90%에 이르며 보다컴이 시장의 56%를 장악하고 있다.

아란 노트 크레이그 보다컴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네트워크 서비스는 유선과 무선을 통해 동영상과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어야한다”면서 “비즈니스맨들이 1차 목표 고객”이라고 말했다.

광네트워크 구축은 오는 4월 가오텡주에 먼저 구축되며 주요 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크레이그 CEO는 “초고속인터넷서비스는 보다컴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