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니어, 42인치 이하 PDP TV생산 중단

 파이어니어가 42인치 이하 PDP TV 직접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5일 보도했다.

파이어니어는 부진이 계속되는 PDP TV 사업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가고시마 공장의 42인치 PDP 패널 생산을 내년 중에 중단하고, 42인치 이하 제품에 대해선 마쓰시타전기 또는 히타치제작소로부터 패널을 조달, 조립하는 사업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대신 회사는 50인치 대형 PDP TV 사업을 강화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에 나선다. 이 같은 계획은 내달 초에 공식발표된다.

50인치 이상의 대형 기종은 야마나시와 시즈오카 공장에서 생산하며, 야마나시 공장 신설 계획은 전면 보류키로 했다. 가동 중단이 예상되는 가고시마 공장은 2004년 NEC로부터 인수한 것으로, 파이오니아는 이를 NEC에 되파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PDP TV 사업이 속한 파이어니어의 홈 일렉트로닉사업부문은 지난 수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으며, 올해 결산이 마감되는 내년 3월엔 적자 규모가 175억엔(154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파이어니어는 최근 들어 전면적인 사업재편을 모색해왔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