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와이맥스에 집중투자한다

 대만 정부가 와이맥스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디지타임스는 스티브 첸 대만 경제부장관의 말을 인용해 대만 정부가 와이맥스 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외 업체들에 아낌없는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25일 전했다. 이는 최근 인텔이 대만 대신 일본 KDDI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뒤 나온 대만 정부의 첫번째 반응이다.

 스티브 첸 대만 경제부장관은 “와이맥스 기술이 LCD와 반도체의 뒤를 잇는 대만의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인텔의 참여 여부와 관계 없이 자체적으로 집중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9개 국내업체와 와이맥스 사업 관련 양해각서를 교환했으며 정부의 지원 의지가 확고해 더 많은 업체가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정부의 적극적인 구애에 알카텔-루슨트가 화답했다. 알카텔-루슨트는 지난 주말 대만에 와이맥스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테스트 센터를 설립하고 콴타 컴퓨터, 미디어텍 등 와이맥스 관련 대만 협력사 6곳을 발표했다. 이미 미디어텍이 자체 개발한 802.16e 솔루션을 알카텔-루슨트에 전달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상호협력도 본격화하고 있다.

 한편 대만 정부는 지난 2005년 10월 인텔이 와이맥스 상용화에 협력하자는 양해각서에 서명하고도 투자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자 다른 해외업체의 대만 와이맥스 시장 참여를 적극적으로 요청해왔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