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여간 세계 4대 매이저 음반사인 워너뮤직그룹(WMG)의 디지털음악 사업을 총괄해온 이 회사 알레얀드로 주빌라가 디지털 전략·비즈니스 개발 부문 부사장이 사임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26일 보도했다.
사퇴일은 오는 6월 1일이다. 후임자는 같은 부문 디지털 전략팀의 마이클 내시 수석 부사장이다.
에드가 브론프먼 워너뮤직 CEO와 의형제 사이인 주빌라가 부사장은 부임 중 워너뮤직의 디지털사업의 초석을 다져놓았다는 평가다. 이 회사의 지난 4분기 디지털음원 매출은 1억4100만달러로 전체 매출의 14%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액수다.
지난 2006년 SK텔레콤과의 합작사(WS엔터테인먼트) 설립을 주도, 한국서도 유명한 주빌라가 부사장은 퇴임 후 벤처 캐피털 분야에 진출할 전망이다. 주빌라가는 WMG 합류 전 렉사 파트너스라는 벤처투자사를 창업했고 베네수엘라 벤처 캐피털사의 사장직을 맡기도 했다.
후임 내시 부사장에 대해 브론프먼 CEO는 “주빌라가와 함께 그간 세계 각 이통사와의 협상과 제휴에 큰 기여를 해 온 인물”이라며 “디지털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