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멀티미디어 기능을 대폭 강화한 새 애플리케이션 칩 ‘오맵(OMAP) 3500’을 공개했다.
오맵3500은 TI가 전통적으로 강세였던 휴대폰 칩이 아니라, 내비게이션의 그래픽 처리용이나 의학장비의 이미지 처리, 음악 플레이어의 음성 처리에 두루 사용할 수 있는 범용 멀티미디어 칩이다.
TI 네일 안데르스코브 부사장은 “이번 칩 출시로 잠재 고객수가 100배 이상 커지게 됐다”며 “이미 100여 고객사가 신형 칩으로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TI는 4주 안에 오맵3503을 출시하고 2분기 중 오맵3515, 3525, 3530까지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TI는 휴대폰 칩 시장에서 퀄컴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제품군인 오맵 시리즈를 크게 강화 중이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휴대폰 칩 시장에서 퀄컴과 TI의 시장 점유율은 18.2%, 16%로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