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제작·판매 `통합 UCC 사이트` 오픈

 인터넷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고 곧바로 판매도 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통합 UCC 사이트가 등장했다.

 비앤지미디어(대표 한범성)가 자체 개발한 플래시 기반의 범용 전자문서 시스템 구현 기술을 도입해 최근 오픈한 UCCPaper(www.uccpaper.com)가 바로 그것. 이 사이트는 이미지뿐 아니라 한글·MS워드·훈민정흠·엑셀·파워포인트·PDF 등 거의 모든 포맷의 문서파일을 업로드 하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플래시 기반의 e-북 콘텐츠로 변환할 수 있다.

 저작물은 사용자가 편한 문서프로그램으로 만들면 된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간단한 UCC는 물론 화보집이나 시집, 소설 등의 출판물을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제작 가능하다.

 이렇게 제작한 콘텐츠는 곧바로 UCCPaper 저작물로 등록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사용자들은 제작한 콘텐츠를 자신의 홈페이지에 링크하거나 이메일에 첨부해 원하는 사람에게 보낼수도 있다. 복잡한 출판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간편하게 온라인 저작물을 제작해 출간하는 셈이다. 제작 비용도 전혀 들지 않는다. 이 사이트는 회원 가입만 하면 누구든지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제작한 콘텐츠에 가격을 매겨 판매할 수도 있다. 사용자가 ‘무료’를 선택하면 누구나 콘텐츠를 볼 수 있지만 가격을 책정하면 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된다. 판매된 콘텐츠에 대해서는 35%의 중계수수료만 내면 된다.

 이 사이트를 오픈한 비앤지미디어의 한범성 사장은 “동영상 파일을 올려 공유하는 UCC 사이트는 많지만 이처럼 간편한 제작 시스템을 제공해 e-북 콘텐츠에서부터 이미지 및 동영상에 이르는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통합 UCC 사이트는 세계에서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최근 들어 UCC 사이트를 통해 개인 저작물이 급증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저작권은 전혀 관리되지 않고 있다”며 “이 사이트는 등록하는 것만으로 이미 공표한 것이라 개인 저작권 보호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UCCPaper 사이트를 통해 이같은 개인 저작권 관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회원을 대상으로 한 기본적인 제작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출판사 및 웹에이전시 등 관련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수익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 자신의 저작물을 보다 화려하게 꾸미고자 하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아이템 판매 및 광고사업 등과도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김순기기자@전자신문, soonk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