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 위기에 처한 내부자 고발 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wikileaks.org)가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 하단 관련기사 참조
C넷은 스위스은행 줄리어스 베어의 자사 관련 내용 삭제 요청에 캘리포니아 법원이 위키리크스의 DNS 접속 정보를 막도록 명령하자 표현의 자유 침해를 우려한 민간단체들이 위키리크스를 지지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퍼블릭 시티즌, 캘리포니아 개선연합, 미국 자유인권협회, 정부과실감시단, 전자공학선도재단 등 비영리 단체들은 위키리크스에 법률 자문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이번 분쟁이 스위스은행과 은행의 비리를 고발한 스위스 국민 사이에 벌어진 일이며 단지 글을 올릴 공간만 제공한 위키리크스는 책임이 없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위키리크스가 재판 과정에서 법원의 해명 요구에 제대로 응대하지 않아 법원의 강제 정지 명령이 내려졌다며 제대로 대응을 할 경우 명령을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은 29일 이번 명령에 대한 심리를 열고 위키리크스의 입장을 청취할 예정이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