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트북PC 시장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CCID 컨설팅사가 발표한 지난해 중국 노트북 컴퓨터 시장 규모는 500억1000만위안(6조6000억원)으로 2006년에 비해 금액기준으로 33.6% 성장했으며, 판매대수는 총 629만7000대로 무려 4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데스크톱 컴퓨터는 총 2105만1000대, 금액으로 860억7000만위안 어치가 팔려 시장 규모에서는 노트북 컴퓨터 시장을 여전히 압도하고 있지만 재작년에 비해 판매대수는 12.9%, 판매금액은 3.4% 증가하는데 그쳐 둔화세를 보였다.
이같은 통계는 중국 컴퓨터 시장이 데스크톱PC에서 노트북PC 위주로 바뀌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학생과 직장인 등 이동이 많은 젊은층 사이에서 노트북이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데스크톱을 대체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향후 노트북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PC 시장은 HP와 에이서, 도시바가 시장점유율 1∼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밖에 레노보, 하이얼, 칭화둥팡 등 토종브랜드와 대만의 아수스, 벤큐, MSI, 일본의 후지쯔, 소니, 미국의 델, 게이트웨이, 한국의 삼성 등 20여개 브랜드가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중국시장 점유율 5% 안팎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