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저녁, 정보통신부 마지막 인사가 났다. 정부 조직 개편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행정안전부·지식경제부·문화체육관광부로 뿔뿔이 흩어지게 된 정통부 직원들이 각자 찾아갈 곳을 배정받는 눈물의 인사였다.
바라는 곳으로 가는 사람, 바라지 않았거나 예상과 다른 곳에 가는 사람 모두 서로에게 말을 건네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유필계 정책홍보관리본부장(행정고등고시 22회), 이기주 통신전파방송정책본부장, 서병조 정보보호기획단장(이상 행시 25회), 송유종 전파방송기획단장(행시 28회), 박재문 홍보관리관(행시 29회), 재정기획관 석제범(행시 31회) 등은 방통위로 배정됐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형태근 통신위원회 상임위원(행시 22회)과 오남석 사무국장(행시 33회)도 방통위로 간다. 고위 공무원인 신용섭(기술고등고시 16회), 최재유(행시 27회) 등도 방통위에 자리 잡게 됐다.
강대영 미래정보전략본부장(행시 23회)과 정양성 감사관(행시 27회, 별정)은 행정안전부로가고, 설정선 정보통신정책본부장(행시 23회)과 천창필(행시 23회), 김호(행시 24회), 임차식 소프트웨어진흥단장(기시 17회)은 지식경제부로 옮긴다.
이밖에 정부 조직 개편 및 방통위 설립·운영법에 따라 정통부 모든 팀장과 직원들도 네 갈래 길로 각기 뿔뿔이 흩어지게 됐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