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베를린 `소니센터` 매각

소니, 베를린 `소니센터` 매각

 베를린의 랜드마크 ‘소니센터’가 팔린다.

니혼게이자이 등 주요 일본 외신은 소니가 독일 베를린에 있는 자사 소유 건물인 ‘소니센터·사진’을 매각한다고 1일 전했다.

매각 대상은 미국의 모건 스탠리다. 이달중 소니센터 운영사인 ‘소니 베를린’의 주식을 모건 스탠리 측 부동산 펀드 등에 전량 양도하는 방식이다.

정확한 매각 대금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각 대금은 LCD TV·블루레이 등 가전 분야에 집중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 취임 이후 ‘자원의 집중’을 강조해온 소니는 이번 매각으로 자사 보유 부동산이 ‘소니 빌딩(도쿄 소재)’ 한 채만 남게됐다.

소니는 매각 후에도 건물 명칭은 소니센터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모건 스텐리 측과 협의중이다. 현재 이 건물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소니 유럽과 소니 독일 등도 세입자로서 계속 입주해 있다.

통독을 기념해 소니가 총 8억달러를 투입, 지난 2000년 완공된 소니센터는 사무실과 상점·호텔·영화관 등이 입주해있는 복합건물이다. 총 8동으로 구성된 소니센터는 포츠담 광장역 바로 옆에 있어 연간 방문객이 800만명에 달하는 베를린의 명소로 자리해 왔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