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에서 돌아온 내 친구나 주변 사람들은 항상 국내에는 없지만 해외에서는 브래드 피트 같은 유명 연예인이 즐기는 대히트 상품이라는, 나는 난생처음 보는 브랜드의 제품을 구입했다며 들뜬 모습으로 자랑한다. 그들을 보면, 해외여행을 맘껏 즐길 수 없는 현재 상황에 대한 아쉬움과 ‘어라, 이거 괜찮은데’ 하는 질투도 동시에 생긴다. 직접 해외로 나가서 물건을 사지 못할 때는 국내에서 비슷한 제품이 없나 살피게 되지만 찾기가 어렵고, 혹은 해외로 나간다고 해도 어느 나라 어느 매장에 가야 조금이라도 싸게 그러면서도 믿고 구입할 수 있는지 도통 알기가 어렵다.
직접 해외로 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해외 유수의 브랜드 제품을 구할 수 있을까. 아마 이런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탄생한 것이 구매대행 쇼핑몰일 것이다.
구매대행이 시선을 끌던 초창기에는 이를 대행하는 업체가 한 업체 정도였지만 지금은 그 수를 헤아리기가 힘들 정도로 시장규모가 엄청나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쇼핑몰마다 특색이나 가격, 소유 브랜드나 주 대행 국가도 제각각으로 고객에게 좀더 다가갈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초창기에 생긴 업체는 제일 먼저 생긴만큼 회원 수나 거래량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주로 미국 브랜드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와 비교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옥션해외쇼핑191 등은 아직 회원수나 거래량은 선두 기업 대비 작지만 참신하고 색다른 비주얼과 상품으로 어필하고 있다.
자신이 어떤 제품을 구입하고 싶은지 정해지면 이제는 어느 쇼핑몰을 이용해서 그 제품을 손에 넣는지가 고민이다. 각 쇼핑몰은 이런 잠재적인 구매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고객과 커뮤니티 공간을 넓히기도 하고 각종 사은품을 증정하는 기획전이나 파워세일을 하는 등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다. 구매대행 쇼핑몰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잠재적인 구매고객을 끌어 모으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남들 보다 한발 먼저 나아가야 하고 남들 보다 더 멀리 더 일찍 내다볼 줄 알아야 하며 구매대행 쇼핑몰을 좋지 않은 시선으로 지적하는 소리에도 귀기울여야 한다. 규모가 크지 않은 쇼핑몰을 이용하면서 배송 시간이나 결제 시스템, 고객 만족 시스템에 불만을 느꼈던 고객이 옥션의 대규모 인프라를 공유하고 있는 옥션해외쇼핑191에 몰리고 있는 이유는 절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소비자도 이점을 잘 이해하고 구매해야 후회가 없다.
◆옥션 해외쇼핑팀 정지훈 CM jhjeong@auct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