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달나라 모습"

 사진설명=달 남극 디지털 지도.

 

 ‘달나라 모습, 더 이상 머릿속에서만 그리지 마세요.’

 미 항공우주국(NASA)이 고도로 정교한 달 지도를 공개했다. 1일 AP에 따르면, 달의 남극 ‘새클턴 크레이터’를 상세히 묘사한 이번 지도는 기존 달 지도보다 50배 이상 세밀하다. 달 지도는 위성이 아닌 레이저와 캘리포니아 모제이브 사막에 있는 세 개의 거대한 안테나를 이용해 측정한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영원한 응달’과 ‘얼음’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달 남극의 모습은 기존 지도에서보다 훨씬 거친 것으로 나타났다. 남극의 계곡은 ‘그랜드캐니언’보다 4배 이상 깊고 정상은 알래스카에 있는 ‘매킨리’ 산만큼 높다.

 도그 코크 NASA 탐사 부문 최고책임자는 “달 남극은 탐사하기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며 “2020년 이후 본격화할 인류의 달 탐사에서 달 남극은 1순위로 꼽힌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