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프윈도우, ICS중계기 종주국 만들겠다

  국내 이동통신 중계기 전문업체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간섭신호제거(ICS) 중계기 분야의 세계 시장 석권을 선언하고 나섰다.

알에프윈도우(대표 홍순호)는 지난해 ICS 중계기로만 무려 650억원을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14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매출의 85%는 수출로 만들어졌고 알에프윈도우가 수출한 ICS 중계기 대수만 2만대를 넘어선다.

홍순호 대표는 “지난해 매출은 대부분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발생했고 이를 통해 해외에서도 품질을 인정받았다”며 “올해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멕시코 지역으로 수출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태국, 아르헨티나, 케냐 등 전 세계 24개국으로의 수출도 추진 중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ICS 중계기는 지상 무선구간에서 간섭신호를 직접 찾아 제거, 무선 환경이 열악한 도심지 외곽과 교외지역, 지방도로 등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때문에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통신장비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통신장비 전문가들은 내년까지 세계적으로 600만대로 추정되는 중계기 수요 가운데 상당수가 ICS 중계기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중계기 환경변화로 인한 전파 반사문제는 ICS 중계기의 약점이다. 실제로 이 문제로 인해 국내외 ICS 중계기 개발, 공급업체가 구매자로부터 외면당한 사례가 적지 않다.

알에프윈도우는 자체 디지털시그널 프로세싱(DSP)기술을 이용해 이 같은 반사전파문제를 해결했다.

홍 대표는 “10여년 동안 줄곧 ICS 중계기에 승부수를 던졌고 이제는 안팎으로 비교해도 손색 없는 독보적 기술을 확보했다”며 “올해는 한국이 ICS 중계기 종주국으로 가는 토대를 만드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에프윈도우는 이와 함께 열처리 기술이 관건인 대형 ICS 중계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중계기별 투자비용 비교

네트워크 구조 설비투자비 운영비

RF 기지국 설치비용과 재료비 각 기지국 사이의 연결을 위한 임대·유지비용

광중계기 설치비용과 재료비 각 기지국과 광섬유 중계기 사이의 연결을 위한 임대·유지비용

ICS 중계기 재료비 별도의 임대·유지비용 필요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