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도 오픈(개방 환경)이 대세입니다.” W3C 회의를 위한 한국을 찾은 대니얼 케이 의장은 “유선뿐 아니라 오픈 환경이 통신 시장의 흐름으로 굳어졌다”며 “이미 유럽은 오픈 환경으로 넘어갔으며 미국이 이를 뒤쫓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자의 입김이 센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시장이 다소 소극적이지만 상황이 바뀔 날이 멀지 않았다고 내다봤다.
“통신 사업자 시각에서 오픈 환경은 손해라는 생각이 강합니다. 그러나 유럽 사례에서 보듯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개방해야 합니다. 울타리를 쳐 둔 모델로는 절대 고객을 위한 혁신적인 모델이 나올 수 없습니다. 미래 통신 시장의 승리자는 이를 먼저 보고 실행하는 업체가 될 것입니다.”
그는 “이번 국제 표준화 회의에서 한국 업체의 역할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회의가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의 목소리를 높이고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