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네트워크장비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토종 장비업체가 공동으로 나선다.
한국네트워크연구조합(회장 이상훈)은 개발도상국을 타깃으로 한 해외 네트워크장비 시장 공략을 위한 ‘캐리어이더넷공동마케팅협의회’를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
협의회에는 콤텍시스템, 애트팍테크놀로지, 넥스컴, 텔리언, 피보텍, 다산TPS(예정) 등 6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들 업체의 주력제품은 라우터, 스위치, DSL장비, IP-PBX, 단말기로 한국구제협력단의 해외원조사업자금을 통한 장비 수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협의회는 1분기 중 한국국제협력단에 개발도상국 통신사업자를 타깃으로 한 장비솔루션 구축 제안서를 제출키로 했다. 협력단은 제안서를 검토, 해당 국가 통신사업자에 이를 전달하고, 현지사업자가 수락하면 국내 장비업체가 진출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넥스컴 관계자는 “단품으로는 한계가 있어 해외구매자를 발굴하기 힘들고 발굴하더라도 다양한 제품수요에 대응하기가 어렵다”며 “중소기업 간 협업을 통해 해외 이동통신 사업자를 타깃으로 한 공동마케팅으로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교광 한국네트워크연구조합 사무국장은 “국내 네트워크장비 시장은 규모의 한계와 가격경쟁으로 업계 성장을 도모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개발도상국에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델로 장비 시장을 넓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조합 내에 별도로 구성된 NGcN공동마케팅협의회는 뉴그리드테크놀로지·기산텔레콤·텔코웨어·제너시스템즈·지엔텔·넥스콤·큰사랑컴퓨터·다보링크 등을 참여사로 확정한 데 이어 수출을 주도해 줄 대형 SI업체 참여를 유도 중이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