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G) 이동통신 월 가입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또 이 부문 전체 누적 가입자 수는 800만명에 육박, 이동통신 시장의 무게중심이 3G로 급속히 쏠리고 있다.
3일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자체 집계한 2월 이동전화 가입 실적에 따르면 KTF 쇼 가입자가 423만593명, SK텔레콤의 T 가입자가 357만6405명으로 총 780만7001명으로 집계됐다.
KTF는 2월 한 달에만 50만명이 넘는 쇼 가입자를 유치, 누적 가입자 수가 40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SKT도 한 달 3G 가입자 수 유치에서 KTF를 제치며 월 실적에서는 앞서가고 있다.
KTF와 SKT의 2월 총 3G 가입자 수는 LG텔레콤 2월 누적 가입자 수 790만4377명에 7천여명가량 못 미치는 수치로 조만간 양사의 3G 가입자 수가 LGT 단일 고객 수를 넘어설 전망이다.
또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수 기준 20%에 육박하는 가입자들이 3G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돼 3G 시장으로 이동전화 무게중심 이동이 더욱 가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2월 각사의 신규 가입자는 SKT가 78만1345명, KTF가 64만8399명, LGT가 32만1020명으로 집계돼 총 1750만764명이 증가했다.
이 중 번호이동(MMP) 고객은 KTF가 27만1523명, SKT가 24만2818명, LGT가 14만9580명을 차지, 76만3921명이 사업자를 바꿨다. 또 각사의 해지 수는 SKT가 63만986명, KTF가 58만2490명, LGT가 27만6648명으로 집계돼, 결국 SKT가 15만359명, KTF가 6만5909명, LGT가 4만4372명 순증을 기록했다.
2월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 누계는 총 4400만1713명으로 4400만명을 넘어섰다. 사업자별로는 SKT가 2224만6343명, KTF가 1385만5370명, LGT가 790만4377만명으로 집계됐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