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진출 원년’을 선언한 삼성네트웍스가 해외사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2년 해외 진출의 첫걸음을 내디뎠던 삼성네트웍스는 최근 페루와 쓰리랑카 등지의 행정망 구축 사업을 잇달아 따내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페루 국제협력청 정보화, 외교부 통합정보관리시스템 구축 지원 사업 및 국립공과대학 ICT 교육역량강화 사업에 이어 스리랑카 전자정부 행정망 구축 등 굵직한 사업을 따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전체 매출의 18%를 차지했던 해외 사업 매출이 올해 큰 폭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네트웍스는 6년전 엘살바도르·코스타리카 정보화 마스터플랜 컨설팅으로 해외 진출을 타진한 이래 방글라데시·파나마·과테말라 등에서 IT센터 구축 및 정보화 마스터 플랜 수립 등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베트남에 IT 대학을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을 위한 친선 기반을 다진 점도 크게 작용했다.
삼성네트웍스는 올해 글로벌사업팀을 정식 발족하고 해외 현지 영업력을 강화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의 연계, 후속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글로벌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박세화 글로벌사업팀장은 “글로벌 통신사업자와의 제휴, 글로벌 프로젝트 사업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의 확장을 꾀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통합보안솔루션, 위치인식솔루션 등 경쟁력 있는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네트웍스 주요 해외 프로젝트 리스트
- 스리랑카 전자정부 행정망 구축
- 페루 국제협력청 정보화
- 페루 외교부 통합정보관리시스템 구축 지원 사업
- 페루 국립공과대학 ICT 교육역량강화 사업
- 한국-베트남 친선 IT 대학 설립
- 파나마 대통령궁 정보화
- 우즈베키스탄 국립지리정보체계 구축
- 요르단 정치개발부 전산화, 교통부 IT시스템 현대화 사업
- 이란 ICT 교사 훈련원 네트워크 구축 사업
- 과테말라 외교부 e라이브러리 구축
- 방글라데시 컴퓨터협의회 산하 IT 훈련센터 구축
- 엘살바도르·코스타리카 정보화 마스터플랜 컨설팅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