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대중국 전략이 음악시장까지 확대된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중국 음반사인 TR뮤직(대표 송커)의 42.2% 상당의 지분을 확보하고, TR뮤직의 기존 최대주주인 타이허 미디어와 동일 지분으로 최대주주 자격을 획득, 경영에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TR뮤직은 지난 1996년 설립된 이후 글로벌 음반사를 제외하고 중국 내에서 가장 큰 규모와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자랑한다. 약 1천여 곡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SKT는 TR뮤직의 음악 제작 분야 경쟁력을 강화해 전체 중국 음반 시장에서 1위 자리를 확보하고, 국내 엔터테인먼트 관계사와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 적극 진출, 아시아 메이저 음반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내 자회사인 비아텍, 유니SK 등을 통해 디지털 음원을 유통함으로써 디지털 콘텐츠 유통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이동통신 및 컨버전스 사업에 연계해 기존 및 신규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석환 SKT 차이나 홀딩컴퍼니 사장은 “2조원에 달하는 중국 음악 시장이 오는 2010년 경 3조5000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무선 인터넷 시장의 성장 등 디지털 음원에 대한 요구 확대에 맞춰 음반 제작에 대한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고, 디지털 음원과 관련된 사업모델을 발굴, 확대해 범아시아 권의 메이저 음반업체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T 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iHQ(대표 정훈탁)와 투자사인 JYP엔터테인먼트(대표 홍승성)는 TR뮤직과 가수와 프로듀서 상호 교류, 스타 발굴 및 교육, 엔터테인먼트 시장 개척 등 3개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도 교환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