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열혈강호’를 둘러싼 한중 게임 업체 간의 법적 분쟁이 원만히 타결됐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중국 CDC게임즈와 열혈강호 중국 서비스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의 협상 결과는 서로 제기한 법적 소송을 취하하고 오는 2010년까지 열혈강호 서비스 계약을 유지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엠게임이 그동안 받지 못한 계약금은 CDC게임즈가 분할 지급하기로 했다. 양사는 또 CDC게임즈가 엠게임에 지급하던 받던 로열티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엠게임의 신작 풍림화산을 CDC게임즈가 서비스하기로 한 계약은 취소됐다. 이에 따라 엠게임은 풍림화산을 중국에서 서비스할 새 협력사를 찾을 방침이다.
권이형 엠게임 사장은 “양사가 모두 만족하는 조건으로 협상이 해결돼 기쁘다”며 “열혈강호를 사랑하는 중국 내 이용자를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하여 서비스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 10월 CDC게임즈는 기술 지원 및 업데이트 미비를 이유로 엠게임에 소송을 제기했고 엠게임은 CDC게임즈의 계약금 미지급을 문제 삼아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양사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한국과 중국, 일본, 홍콩 등지에서 10여 차례 협상 회의를 진행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