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스타크래프트2의 국내 유통 향배가 블리자드 직배로 가닥을 잡았다.
블리자드코리아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부르스 핵 비벤디게임즈 CEO 방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블리자드의 국내 게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부르스 핵 CEO는 “한국 시장은 미국과 유럽, 그리고 중국 다음으로 큰 규모”라며 “곧 나올 스타크래프트2 유통은 다른 협력 업체를 통하지 않고 블리자드코리아가 직접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핵 CEO는 아울러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확장팩과 스타크래프트2와 같은 기대작이 있기 때문에 올해 한국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초미의 관심인 스타크래프트2 출시 시기에 대해서 핵 CEO는 “정확한 시기는 밝힐 수 없지만 곧 선보일 방침이며 세계 동시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에둘러 말했다.
한편 비벤디게임즈는 블리자드의 모회사로 작년 말 액티비전과 합병 계약을 체결,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설립하기로 했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2007년 기준 매출 38억 달러의 세계 최대 게임 회사다. 핵 CEO는 “현재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온라인게임과 오프라인게임 비중이 반반인데 앞으로는 온라인게임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