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장비 업체 BIFS 시장 선점 총력

 ‘BIFS 시장을 잡아라’

방송용 장비 업체들이 BIFS용 솔루션과 장비 업그레이드 및 신규개발에 나서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넷앤티비·MDS테크놀로지·카이미디어·픽스트리 등 방송용 장비 및 솔루션 업체들이 BIFS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새롭게 부가하거나 이동통신사업자 및 방송사들과의 협력 관계 구축에 나서는 등 시장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최근 이동통신사업자들이 BIFS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관련 장비 및 솔루션 시장이 호황을 맞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공급선을 확보하기 위한 사전포석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BIFS 솔루션 업체인 넷앤티비(대표 박재홍)는 기존 솔루션이 제작·송출기능만 있어 방송일정 관리가 어렵다는 요구를 반영해 데이터를 방송 스케줄에 맞춰 자동으로 송출할 수 있도록 한 자동송출기능을 추가했다. 이 회사는 또 지역 민방처럼 비교적 투자여력이 낮은 DMB 사업자들을 위해 로고와 자막만 내보낼 수 있게 기능을 단순화 한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PC용 DMB플레이어 업체인 카이미디어(대표 박상규)는 DMB플레이어에 BIFS 수신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사용자들이 자사 DMB플레이어를 통해 DMB를 시청하면서 BIFS 기능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장비업체들도 수도권 및 지역 지상파 DMB사업자 및 위성 DMB사업자들이 모두 BIFS 장비에 투자할 경우 약 50억원에 달하는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픽스트리(대표 신재섭)는 최근 BIFS 구현을 위한 인코더 개발을 마무리한데 이어 DMB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솔루션 업체인 넷앤티비와 기능 향상을 위한 협력관계도 구축했다.

온타임텍(대표 채원영)은 BIF 솔루션 공급사가 다변화 돼 있어 단말기간의 정합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 단말기 업체와 협력을 통해 자사 BIFS 솔루션과 단말기 간의 정합성을 맞추는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안석현기자@전자신문, ahngi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