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대표 유병창)의 와이브로 세계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자체 개발한 와이브로 장비가 싱가포르 통신시장에 공급되어 동남아시아 국가 최초로 서비스가 개시됐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현지 서비스 사업자인 큐맥스(QMax Communications Pte, Ltd.)와 지난해 상용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포스데이타는 올 초부터 기지국을 비롯한 시스템 장비와 USB형 단말을 공급하여 싱가포르 남부 해안지역과 주요 항만에 와이브로 망을 구축하고, 최근 서비스에 들어갔다.
‘와이즈포트(WISEPORT, WIreless-broadband-access at SEaPORT)’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항만청(MPA)과 정보개발청(IDA)이 공동 추진하는 것이다.
포스데이타와 큐맥스는 주롱(Jurong), 파시르 판장(Pasir Panjang), 판종 파거(TanJong Pagar), 투아스(Tuas) 등 주요 항만과 반경 15Km에 이르는 해상 지역에 와이브로 핫존(Hot Zone)을 구축, 이 지역을 이용하는 선박과 이용객들에게 초고속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을 항해하거나 정박중인 선박의 승객과 승무원들은 선상에서 인터넷 검색, 이메일 확인, VOD 등과 같은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와이브로 망에 접속해 전자항해차트(ENC, Electronic navigation chart)를 실시간 제공받는 한편 엔진상태 점검, 영상보안서비스 등과 같은 해양 분야에 특화된 서비스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포스데이타는 이번 싱가포르 시장에 대한 장비공급으로 해외시장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함과 동시에 와이브로 기술력을 해외에서 검증 받음으로써 글로벌 시장개척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준일 포스데이타 전무는 “이번 싱가포르 장비 공급을 계기로 와이브로가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 장비 공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