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과 CBS가 인터넷 라디오 시장에서 손을 잡는다.
워싱턴포스트는 AOL 인터넷 라디오 사업부는 최근 CBS라디오와 제휴를 맺고 AOL 사이트에서 CBS라디오방송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AOL이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200개 인터넷 라디오 프로그램 외에 WJFK, WTGB-FM 등 CBS라디오가 미 전역에서 방송 중인 150개 지상파 채널을 인터넷으로 들을 수 있게 된다.
CBS라디오는 또 AOL라디오의 광고 영업을 대행하고 AOL라디오를 통해 발생하는 광고 수익을 AOL과 CBS가 분배하기로 했다.
AOL 라디오는 매주 120만명 이상의 청취자를 확보하며 성장해 왔지만 이 가입자 규모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아 고심해 왔다. 프레드 맥킨타이어 AOL라디오 수석 부사장은 “AOL은 지금까지 지역 네트워크가 없어 전체 광고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지역 광고 수익이 부진했으나 앞으로는 CBS의 광고영업 조직을 통해 지역 광고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CBS는 AOL 가입자를 새로운 청취자로 끌어들임으로써 라디오에 익숙하지 않은 20∼30대 젊은 층을 공략할 기회가 열리게 됐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