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영화사들과 극장 체인 기업들이 디지털 상영 테크놀로지 개발을 위해 11억달러(약 1조원)의 투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극장 체인 기업인 리걸 엔터테인먼트 그룹과 시네마크 홀딩스, AMC 엔터테인먼트 등이 공동 투자를 통해 설립한 DCIP는 오는 6월까지 디지털 상영 기술 개발을 위해 이 같은 자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DCIP는 미국 내 1만4000개의 스크린을 확보하고 있다.
디지털 극장이 되면 고화질 영화를 즐기려는 관객을 끌어들이고 극장배급에 드는 수십억달러의 프린트와 배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반면에 스크린당 7만∼7만5000달러의 개선 비용이 드는 것이 단점이다.
이번 투자에는 유니버설·워너브라더스·패러마운트·20세기폭스·소니·디즈니 등이 관여하고 있으며 JP모건 등이 투자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DCIP는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 3년 내에 전체 스크린을 디지털 극장으로 바꿀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