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독, "야후, 직접 인수 생각 없다"

 “야후를 두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싸울 생각이 없소.”

 미디어의 제왕 루퍼드 머독이 야후 인수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분명히 밝혔다. 11일 블룸버그는 루퍼드 머독 뉴스코프 회장이 미국 플로리다 팜 비치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MS가 우리보다 현금이 훨씬 많다. 우리는 MS와의 싸움에 들어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MS는 지난달 446억달러에 야후를 인수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으나, 야후는 이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이후 야후는 MS의 적대적 인수에 대응하기 위해 뉴스코프와 협력을 모색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머독의 야후 인수설이 불거졌었다.

 서스퀘한나 파이낸셜 그룹의 마리안 울크 애널리스트는 “이번 발언은 머독이 야후를 직접적으로 인수하지는 않겠다는 의사 표시를 분명히 한 것”이라면서 “야후 주가에 대한 의견은 중립적”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