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 솔루션 업체, 외산 HW 업체와 제휴 박차

 미디어자산관리(MAM) 업체들이 외산 하드웨어 업체들과의 공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코난테크놀로지·네오미디어 등 MAM 솔루션 전문업체들이 국내외 방송사의 방송콘텐츠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국내외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외산 하드웨어 업체들과의 협력관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S·MBC·SBS 등 국내 방송사들이 MAM 솔루션을 구축하는 과정이 비디오서버 및 송출제어장비 등 하드웨어 공급업체를 먼저 선택한 후 MAM 솔루션을 도입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관계로 하드웨어와의 연계가 필수적인 때문이다.

 코난테크놀로지(대표 김영섬)는 최근 외산 비디오 서버 업체인 A사와 국내외 시장에서 공동마케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MAM 솔루션이 하드웨어와 연동해야 하는 소프트웨어라는 점을 고려해 외국의 비디오서버 및 송출제어장비 업체들과의 접촉 빈도를 늘려온 결과다.

 이 회사는 또 지난 2005년 설립한 미국 캘리포니아 및 영국 런던 현지법인의 직원을 확충, 내달 열리는 미국방송전시회(NAB)에 참가하는 등 현지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홍영권 MAM 기획팀장은 “국내외 방송사들의 디지털전환이 절정을 이룰 2010년 전후 MAM시장규모가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며 “이제 성장단계인 MAM 시장에서 레퍼런스를 철저하게 마련해둘 필요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네오미디어(대표 정효식)는 다양한 외산 하드웨어 장비 업체들과 협력, 방송사가 원하는 모든 하드웨어와 연동할 수 있는 MAM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내달 열리는 NAB전시회에 국내 방송사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 해외 MAM 관련 장비업체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5월에 열리는 국제 ‘방송, 음향, 조명기기 전시회(KOBA)’에는 직접 부스를 구성해 참가할 예정이다.  

 미디어자산관리(MAM·Media Asset Management)란 대용량 방송콘텐츠의 제작, 편집, 송출 전과정을 디지털화 해 서버에서 관리하게 함으로써 테입 없이도 방송의 전과정을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이다. 데이터모니터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세계 MAM 시장 규모는 4억3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7% 성장하고, 국내 시장은 70억원 규모에서 100억원 규모로 40%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안석현기자@전자신문, ahngi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