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의 10기가비트 스위치 업그레이드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이 네트워크장비 업체들이 벌이는 10기가 스위치 시장의 최대 승부처로 떠올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대학교가 고용량을 데이터전송을 위해 기가비트 스위치를 10기가비트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속속 나서면서 이 분야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네트워크장비업계 또한 이 분야 시장을 겨냥한 움직임이 발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는 약학관, 화학관, 반도체관 등이 들어서게 될 최첨단 신축 건물인 종합관의 백본망을 10기가비트로 구축했다. 이를 위해 쓰리콤의 코어 스위치 제품인 ‘쓰리콤 스위치 S9512’와 데스크탑 스위치 ‘쓰리콤 스위치 S5100 24포트’를 도입했다.
서종환 성균관대 정보통신처 차장은 “안정적이고 대용량의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처리해야 하는 신축 종합관의 용도에 적합한 백본망이 필요했다”며 “상당수의 대학들도 같은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음성과 멀티캐스트 VLAN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경기대는 전체 백본망을 10기가비트로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현재 진행 중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내달 서울소재 I대학과 C대학 역시 전체 백본망을 10기가비트로 업그레이드 하는 작업에 돌입한다.
이에 앞서 수원여자대학은 최근 인제캠퍼스 네트워크 백본망을 1기가비트급에서 10기가비트로 업그레이드했다. 목원대학교 역시 대전 소재 캠퍼스 네트워크를 기존 ATM 방식에서 10기가비트로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무선랜 환경을 동시에 구축했다.
오재진 한국쓰리콤 사장은 “이미 일부 대학은 업그레이드 작업을 마쳤으며 올해 업그레이드를 예정하고 있는 대학만 수 십여 곳에 달할 것”이라며 “최소 3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는 대학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