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애플 ‘아이팟’도 일본과 미국에서 발화 사고를 일으켰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아사히신문은 아이팟 나노를 충전하던 중 불꽃이 튀는 사고가 일본 경제산업성에 보고됐다고 전했다.
문제의 기종은 아이팟 나노 ‘A099J/A’로 지난 1월 8일에 새벽에 발생했다. 평소와 다름없이 사용자가 집에서 아이팟을 충전하던 중 본체 배터리 부분이 과열돼 불꽃이 튀었다. 애플 일본법인 측은 “보고된 사건이 1건에 불과해 리콜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8일에는 미국에서 아이팟 나노가 화재를 일으켰다. 미국 IT 사이트 엔가젯닷컴(engadget.com)은 “한 사용자의 아이팟이 한밤 중 화재를 일으키는 바람에 화재 경고음이 울렸다”고 보도했다. 2001년 첫 발매된 아이팟은 현재 전 세계에 1억 4000만대 이상 팔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