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실시간 교통정보서비스(TPEG) 송출시스템이 싱가포르에 수출된다.
데이터방송 솔루션 업체인 아이셋(대표 이호규)은 오는 18일 싱가포르 국영방송인 미디어콥에 13억원 규모의 TPEG 송출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 내년 초까지 3단계에 걸쳐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아이셋은 우선 오는 7월까지 싱가포르 미디어콥에 TPEG 인코더 3대와 모니터링 장비 및 스케줄러 등을 공급하고 관련 노하우를 제공해 TPEG 구현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미디어콥이 서비스 내용 및 단말 종류를 확정하는 연말 이후에는 추가로 필요한 인코더를 공급하고, 내년 초부터는 안정적인 방송 송출을 위한 장비 이중화 작업에 착수하면서 본격적인 인코더 수출에 나서기로 했다.
장태욱 연구소장은 “싱가포르에서는 ‘도로통행료 자동징수정보(ERP)’ 등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고 해외 관광객들을 위해 3개국어로 서비스할 예정이라 주변 국가에 TPEG 기술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과 동남아 등 인근 지역으로의 수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석현기자@전자신문, ahngi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