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통신결합상품

[현장에서]통신결합상품

 문명의 이기인 전화가 발명된 지도 벌써 수백년이 지났다.

 수많은 발명품으로 인해 우리의 생활이 편하고 윤택하게 바뀌었지만 특히 전화의 발명은 우리의 생활을 상상 이상의 수준까지 끌어올려 놓았다.

 전화 보급이 상대적으로 늦었던 농어촌에서 시외전화를 하기 위해 우체국까지 방문했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현재의 인터넷과 휴대폰의 보급률을 보면 실로 엄청난 변화를 실감하게 된다. 지금은 웬만한 시골 가정에도 인터넷 회선이 연결돼 있으며 휴대폰이 없는 집을 찾기 힘들 정도다.

 한때 부유층의 상징이기도 했던 휴대폰은 이제는 초등학생층까지도 사용할 정도로 일반적으로 보급됐으며 최근에는 상대방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또 전화회선에 모뎀을 연결해 접속하던 인터넷도 종합정보통신망(ISDN) 방식을 거쳐서 지금은 산간벽지, 도서지역까지도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을 정도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도시와 농촌 간 문화 격차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했고, 특히 메가TV는 지난 3일 50만 가입자를 돌파했으며, 메가TV의 교육방송 콘텐츠는 학원에 가기 어려운 시골지역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도시와 달리 학원이 많지 않은 지방에서 메가TV는 공교육을 보충하는 훌륭한 교사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최근의 추세로, 전화만 사용하던 시절에 비해 통신비가 가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났지만, 최근 결합상품을 할인해 주는 서비스가 출시돼 통신비 부담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게 됐다.

 결합상품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집전화를 포함한 메가패스·메가TV·쇼(SHOW) 등 모든 상품을 이용자의 요구에 적합하게 설계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결합서비스가 통신비 지출 비중이 높은 농어촌 지역의 실질적인 요금절감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최형문 KT 구례지점 고객서비스팀장 hl4cfn@k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