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활용한 홈시어터 시대가 예고됐다.
13일 AP통신에 따르면, 세계 3위 PC업체 에이서는 HDTV 연결이 가능하고 5.1채널까지 지원하는 프리미엄 노트북 ‘젬스톤 블루’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1920 X 1080 해상도에 서브오퍼를 포함한 6개 스피커를 갖추고 있으며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를 제공한다. 화면 크기는 18.4인치이며 소비자 가전 표준을 준수하기 때문에 별도 전환 작업 없이도 대부분의 HDTV를 시청할 수 있다.
노트북 설계의 한계 때문에 듣는 사람 앞쪽에 스피커가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완벽한 서라운드 사운드를 즐기려면 스피커 2개는 듣는 사람의 귀 양쪽에 각각 있어야 한다.
에이서 측은 “이 같은 해상도와 스피커를 갖춘 제품은 전세계 최초”라고 강조하면서 “스피커 6개의 음질 수준은 스피커 2개와는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내달 미국에서 출시되는 이 제품 가격은 1999달러이며 3개 스피커와 소형 스크린을 갖춘 제품은 1699달러다. 한편, 에이서는 지난해 게이트웨이와 e머신 등의 인수를 바탕으로 올해 3억대의 PC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