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업체가 공동으로 미국 인터넷 시장에 진출한다.
온네트(대표 홍성주)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유영민)과 함께 오는 6월 자체에서 개발한 블로그 콘텐츠 검색 ‘나루’를 미국에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홍성주 사장은 “5월 중 진흥원 측과 함께 서비스 전반에 대한 최종 테스트를 끝낼 예정”이라며 “6월부터 영어권 국가에서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진출은 진흥원에서 추진중인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지원사업’으로 진행됐으며 인터넷 서비스 업체로는 처음이다. 진흥원이 과거 온라인 게임에 한정했던 지원 폭을 인터넷 서비스 업체로 확대하면서 온네트와 손을 잡았다. 콘텐츠 마케팅 팀의 유명 씨는 “웹2.0을 표방하는 국내 벤처의 기술 수준은 세계적이다”며 “포털의 지배력이 절대적인 국내 상황 보다는 해외에서 벤처 아이디어를 꽃피우려는 목적이 강했다”고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진흥원은 온네트에 글로벌 서비스에 필요한 장비와 전용선, 관련 솔루션 등을 제공했다. 온네트 박성주 이사는 “기술만 있다면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온네트는 전문 블로그 사이트 ‘이글루스’를 개발한 업체. 글로벌 서비스 ‘나루(naaroo.com)’는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한 블로그 전문 검색 서비스로 온네트는 국내에서도 전문 검색 포털과 제휴를 추진중이다. 회사 측은 나루 서비스 중 특정 분야 전문가와 함께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나루 명인’검색이 킬러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홍 사장은 “미국은 블로그스피어가 활성화 돼 가입자만 유치하면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라며 “나루명인 영문서비스 등 서비스 기본 얼개는 한국과 같다”고 말했다.
권택민 디지털 콘텐츠 사업단장은 4월 중에 2차로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인터넷업체를 선발할 계획이다.
정진욱기자@전자신문, cool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