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두고 포털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파란, 야후코리아 등이 서둘러 총선사이트를 오픈했고 네이버와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등도 각 당의 후보가 정해지는 이달 말 총선사이트를 오픈할 계획이다. 또 프리챌처럼 선거 캠페인을 실시하는 곳도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란은 포털 중 가장 이른 지난 4일 ‘제 18대 국회의원 선거’사이트를 오픈했다. ‘총선뉴스’, ‘총선정보’, ‘후보정보’, ‘참여마당’ 등의 메뉴를 제공한다. 파란의 지역정보 서비스와 결합해 각 권역 별로 세분화된 예비 후보자의 정보를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꾸며 유권자들이 후보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다음주부터 총선사이트를 가동할 다음의 경우 지난 대선과 유사한 방식으로 총선사이트를 구성한다. 블로거 뉴스와 동영상UCC서비스인 ‘다음TV팟’, 그리고 토론광장 ‘아고라’를 ‘2008, 총선 우리들의 선택’이라는 사이트에서 한 번에 보여준다.
지난해 11월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정치포털사이트를 운영중인 네이버는 최근 이 사이트를 총선체재로 개편했다. 또 이달 말 ‘총선특집 뉴스 섹션’을 오픈해 관련 뉴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자사의 엠파스, 네이트닷컴, 싸이월드를 모두 투입한다. 콘텐츠는 비슷하지만 각기 다른 UI를 적용해 차별화를 시도한다. 또 투표 당일에 개표현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프리챌은 UCC공모전을 개최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등과 함께 ‘선택! 2008 UCC 공모전’을 마련해 ‘후보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와 ‘네티즌이 본 국회의원 선거’ ‘내가 경험한 선거 모범사례’ 등 선거와 관련한 자유 창작물을 접수한다. 투표를 통해 선정된 UCC는 케이블TV 지역 채널을 통해 방영된다.
정진욱기자@전자신문, cool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