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4월초에 터치스크린과 풀브라우징이 완벽히 호환되는 휴대폰이 등장한다.
LG텔레콤이 4월초 자사의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리비전A를 정식런칭 하면서 전면 터치스크린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LG전자가 생산하게될 `LH2300`은 터치스크린 UI를 통해 풀브라우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터치스크린 UI에다 풀브라우징이 되는 제품으로는 국내 처음이다.
터치스크린은 최근들어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이슈화된 기술이지만 지금까지 풀브라우징 기능까지 발휘하는 터치UI를 적용시킨 모델은 없었다.
즉 현재 출시된 제품들은 대다수 터치UI가 휴대폰 내부 콘텐츠에서만 적용되어 왔다. 당연히 모바일게임은 물론 네이트, 매직엔, 이지아이와 같은 이통사 폐쇄형 무선인터넷에서도 터치UI는 제대로 활용할 수 없었다.
반면 이번에 출시되는 `LH2300`은 터치UI와 풀브라우징이란 부가서비스가 상호 호환되는 첫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그동안 업계 전문가들은 터치스크린폰의 성공요건으로 터치UI를 활용한 콘텐츠 확보를, 풀브라우징 성공요건으로는 터치스크린과 같은 획기적 UI 도입을 주장해 왔기 때문이다.
이번 사례를 계기로 터치UI가 향후 모바일게임 등 다양한 휴대폰 부가서비스에도 이용되는 것도 기대해 볼 수 잇다.
한편 LG텔레콤은 풀브라우징을 지원하는 터치스크린폰을 내세워 리비전A 서비스를 본격 런칭한다는 계획이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F가 3세대 서비스로 영상통화를 강조하는 것과 달리, LG텔레콤은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마케팅 무기로 내세워 소비자를 끌어모은다는 복안인 듯하다.
이는 그동안 LG텔레콤이 리비전A 전략과 관련 `차별화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누누히 강조해 왔던 것만 보아도 예상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H2300`의 경우 전면 터치스크린으로 액정화면이 커서 풀브라우징 서비스 이용시 가로 스크롤을 할 필요가 없다"며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KTF에 비해 풀브라우징 서비스에 대해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LG텔레콤. 경쟁사보다 1년 남짓 늦게 3세대 서비스를 시작하는 그들이 터치폰+풀브라우징을 통해 자리잡기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