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베드, 삼성-LG전자에 왠가속기 공급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추진 중인 글로벌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 프로젝트에 대규모 왠가속기가 도입된다.

리버베드코리아(지사장 김재욱)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와 해외지사 ERP 시스템을 연동하는 작업에 자사의 왠가속기 ‘스틸헤드 액세스 20’을 구축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가속기 분야에서 국내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 말 60여개 사무소에 초기 가속기를 도입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ERP 프로젝트를 통해 각 사업장 왠가속기 확대·구축 작업을 하고있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으로 160개 정도의 지사를 운영 중이며 각 지사와 본사 간 네트워크에 리버베드의 신형 가속기가 설치된다.

오라클 ERP를 기반으로 국내외 지사 간 싱글인스턴스(Single Instance) 환경을 구축 중인 LG전자 역시 리버베드 제품을 통한 왠가속기 업그레이드 작업에 들어갔다. LG전자는 2010년까지 70여개 해외 법인에 단계적으로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전세계 160여개 지사에 ‘스틸헤드 액세스 20’을 업그레이드, 구축한다.

지난 2004년에 리버베드의 왠가속기를 도입한 바 있는 LG전자는 가속기를 통해 회선 비용만 월 50만달러 이상을 절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욱 지사장은 “국내외 지사 간 ERP 업무에서는 빠른 데이터 전송이 핵심”이라며 “특히 다양한 ERP 솔루션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가속기는 글로벌 기업들의 필수장비”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을 방문한 제리 케넬리 리버베드 사장은 “빠른 네트워크 접속은 한국을 비롯한 모든 기업들의 화두로 떠올랐다”며 “가속기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대역폭, 생산성 향상을 통해 6개월 이내에 투자자금을, 이후 실질적 비용절감을 도모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