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와 테트라 무전기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무선통신기기 전문업체 유니모테크놀로지(대표 정진현)는 벨웨이브(대표 양기곤)와 공동으로 테트라와 CDMA 이동통신이 가능한 복합 단말기 ‘MU-1000·사진’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두 기능을 한꺼번에 담은 단말기 출시는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다.
‘MU-1000’은 CDMA 통신이 가능해 테트라 망이 구축되기 전에 기존 CDMA 망을 활용해 긴급 재난 발생 시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특히 끊이지 않는 통신수단을 제공, 재난발생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산절감 효과도 크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테트라(TETRA)는 국가재난망으로 채택된 무선통신 기술로 긴급 재난 발생 시 효율적인 통신 수단을 제공하지만 음영 지역이 많다는 것이 단점이다.
정진현 대표는 “CDMA 휴대통신과 테트라 망을 취하는 북미와 중국 등에 수출가능성이 크다”며 “벨웨이브와 협력을 통해 후속 제품으로 GSM 방식의 테트라 복합 단말기도 출시, 유럽연합을 비롯한 세계 테트라 시장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