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업체가 처음으로 미국 암연구센터와 공동연구를 위해 손을 잡는다.
포스텍이 출자해 설립한 학교기업 1호 NSB포스텍(대표 박준원)은 세계적인 암 전문 연구기관인 미국 프레드 허치슨 암 연구센터와 손잡고 바이오 관련 공동연구에 나서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NSB포스텍은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프레스 허치슨 암 연구센터와 협약을 맺고 앞으로 나노콘(Nanocone) 표면처리 기술을 활용한 고성능 바이오칩 기술 공동연구에 착수할 방침이다.
박준원 사장은 “한국의 바이오기술 벤처기업이 미국의 암 연구센터와 공동 연구를 하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허치슨 암 연구센터는 현재 미국 3대 암 연구소중 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NSB포스텍은 현재 나노콘 기술을 이용해 DNA칩의 재료가 되는 유리슬라이드를 제작 중에 있으며, 제품의 우수성 때문에 경쟁사보다 두 배 가량 비싼데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미국 MI사와 2억여원에 달하는 공급계약을 맺은바 있다.
이 업체는 또 질병진단에 활용되는 진단물질 및 진단기기 제작에도 나서고 있다.
한편, 프레드 허치슨 암 연구센터는 노벨 수상자 3명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암, 에이즈 연구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다.
포항=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