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행정부가 실리콘밸리의 한 기업인을 국가 사이버 안보 수장에 발탁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신문은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 백악관이 웹기반 기업용 협업솔루션 업체 트위키(Twiki.net)의 로드 A. 벡스트롬 CEO를 국토안보부 최고 자문관에 임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벡스트롬은 국토안보부 장관 직속 사이버 안보 센터를 운영하며 FBI, 국가안전보장국, 국방부와 공조해 연방정부 기관의 컴퓨터시스템에 침입하는 사이버 테러를 감시하고 해킹 취약 정보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 조직은 지난 1월 백악관이 대통령령으로 공표한 국가안보지침 중 ‘범정부 사이버 이니셔티브’ 전략의 일환으로 신설되는 것이라고 고위 관계자는 언급했다.
미 정부는 최근 몇년 간 중국 등 해외 스파이로 추정되는 해커의 공격으로 주요 정부기관의 컴퓨터시스템 정보가 노출되는 사고가 빈발하자 대책 마련에 부심해왔다.
이에 모든 연방 정부기관의 컴퓨터시스템과 인터넷 보안을 총괄할 범부처 기구를 설립해야할 필요성이 백악관에서 제기되면서 전담 센터를 신설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