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공유(P2P) 네트워크 이용자의 80%가량은 자신의 활동이 저작권 침해와 관련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www.embrain.com)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10대 이상 남·여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P2P 이용현황 및 전망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네티즌의 60.0%가 P2P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P2P의 활용 용도로는 이용자(1021명)의 38.9%가 음악, 35.0%가 영화 파일 공유에 사용한다고 답했다. 프로그램 공유(12.0%), 문서공유(8.4%), 성인물(2.0%) 순으로 이어졌다.
평소 본인의 P2P 사용방식이 저작권 침해와 얼마나 관련 있는지를 질문한 결과, 사용량의 절반 정도가 저작권을 침해한다는 의견이 41.3%였다. 대부분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답한 네티즌은 38.0%에 달했다.
P2P와 영화·음반업계 매출 감소의 인과관계에 대한 의견을 묻는 항목에서는 상당부분 관계가 있다는 의견(45.3%)과 일정부분 있지만 크지는 않다는 의견(43.8%)이 팽팽히 맞섰다.
P2P가 유료화되면 49.5%는 상황에 따라 사용 여부를 결론내린다고 답했다.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5.0%였다. 15.5%의 네티즌만이 유료화하더라도 계속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향후 P2P 활용방안을 묻는 질문에 69.5%가 저작권 콘텐츠를 공유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과 같이 이용하겠다고 답한 네티즌은 17.1%, P2P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네티즌은 13.4%였다.
정진욱기자@전자신문, coo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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