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TV(IPTV)의 주요 콘텐츠 중 킬러콘텐츠로 각광 받는 교육콘텐츠를 두고 양대포털인 다음과 네이버의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24일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석종훈)은 이르면 9월 초등학생용 교육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야후가 각각 ‘쥬니어네이버(이하 쥬니버)’와 ‘야후꾸러기’라는 이름으로 서비스하던 유아 및 초등학생용 인터넷시장에 다음은 지난 해 11월 ‘키즈짱’이라는 서비스로 뛰어든 바 있다.
이를 차별화해 초등학생 전용 교육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것이다. 다음 박현정 씨는 “새로운 서비스는 초등학생 고학년을 타깃팅한 교육 전문 콘텐츠로 채우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측은 지난해 말부터 서비스 관련 인프라를 구축중이며 최근 주요 교육 콘텐츠전문업체와 제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향후 IPTV의 주요 콘텐츠로 도입된다는 점에서 가입자 선점을 위한 발판으로 알려졌다. 다음 측 관계자는 “가정의 어머니를 잡아야 가입자 확보전쟁에서 유리하다”며 “자녀의 교육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교육관련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도 기존에 ‘놀이용’성격이 강했던 주니버의 교육적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른바 에듀테인먼트를 선보이겠다는 것.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 ‘유아용 교육’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준비중이다.
NHN 양소진 주니버팀장은 “유아용 인터넷시장의 고객은 향후 성인시장의 고객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며 “특히 IPTV에 교육콘텐츠를 연동하기 위해 주요포털에서 관련서비스를 준비중이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정진욱기자@전자신문, coolj@